이 음식점은 '처녀'다.  그야말로 낯설다. 불과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아직 잘 알려져 있지도 않다. 이 정도면 요샛말로 '천연기념물' 아닌가.

수십년 동안 음식점을 다녔지만, 비용 대비 맛 효율이 뛰어난 식당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귀한 음식점이 바로 이곳이다. 하지만 블로그마케팅 등 최신 트렌드에 귀를 막고 있는 답답한 음식점이기도 하다. 

그래도 좋다.  
이 식당의 최정예 메뉴는 누가 뭐래도 '매운돼지 갈비찜'이다. 1인분에 6,000원이다. 저녁에 (대)자를 2만 원에 시키면 4명이 소주를 웬만큼 마실 수 있다. 

이 식당 매니저 김범석(38)씨는 "누나가 사장이다. 마케팅 기술은 재주도 시간도 없어 못하고 있지만, 진짜 맛과 값싼 가격으로 손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이 영 빗나갔다. 
한 친구가 두부김치(5,000원)와 제육볶음(5,000원)을 시켰다. 소주가 뒤따랐음은 당연지사. 쉽게 말하면 '물론이다'다. ㅋ
두부김치는 이 집의 최고 메뉴 '매운 돼지 갈비찜'의 바닥을 보이는 냄비에 넣고 덮혔다. 이거, 완전 넘버원이닷!!! 모두들 좋아한다. 성공!







아마도 주방장 겸 사장인 듯하다. 매니저 김씨의 누님이란다. 아이폰을 들이대자 왼쪽 아줌마는 재빨리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우리의 어여쁜 사장님은 동작이 느렸다. 앵글에 잡히고 말았다.  

어? 그런데 재빨리 피했다는 사장님 표정이 왜 그래? 완전 마케팅 포즈??
피신하면서도 폼을 있는대로 다 잡았다. 그래서 사장님이지. 






식당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1번 출구에서 5m만 가면 있다. 마포경찰서와 다른 편에 있다. 막 출입하기 시작한 음식점이라 모든 것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다. 딱 하나,추천할 수 있는 것은 단돈 6,000원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 돼지 갈비찜"! 

나머지 메뉴는 먹고 나서 다시!

<연락처>
전화: 02-797-0106
휴대폰(김범석 매니저); 010-8060-6207


* 혹시 모르니. '인터넷에 처음 난 기사' 보고 왔다고 해보세요. 혹시 아나요? 돼지갈비찜 한 점 더 줄 지. 저는 팔 가치가 아직 없습니다요. ㅋㅋㅋ


  
by A&Z 2010. 12. 8.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