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대가들이 우수한 식재료로 꼽는 쌀은 크게 6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카르나롤리 라이스, 재스민 라이스, 바스마티 라이스, 칼라스파라 봄바 라이스, 와일드 라이스, 퍼플 라이드(흑미) 등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밥을 지어 먹는 쌀은 카르나롤리 라이스에 속한다. 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쌀은 요리 선진국 이탈리아에서도 널리 애용된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에서 재배한다. 대표적인 리조토(risotto) 용 쌀이다. 리조토는 일종의 볶음밥이다. 쌀을 버터에 넣고 살짝 볶은 뒤, 뜨거운 육수글 부어 만든다. 식재료는 쌀, 버터, 새우,오징어,바지락 등이다.


재스민 라이스는 모양이 길쭉하고 ‘향긋한 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태국 쌀로 생각하면 된다. 바스마티 라이스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만나는 쌀이다. 칼라스파라 붐바 라이스는 스페인 쌀, 와일드 라이스는 캐나다와 미국의 쌀, 퍼플 라이스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쌀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와일드 라이스를 멸종 위기 식물로 공표했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쌀의 한 품종으로 청립(green rice)이 최근 양산체제를 갖춰 주목을 끌고 있다. 청립은 벼의 일반적인 수확시기 보다 약 15일 정도 일찍 수확하는 녹색 현미다. 대한민국 특허를 얻었다. 청립의 생산기술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청립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Gamma Amino Butyric Acid)의 함량이 등숙 현미보다 5배 이상 많다고 한다.  이 물질은 뇌세포의 기능을 높여주고 중풍과 치매의 예방에 좋으며, 정신집중력 강화. 기억력 증진 및 불면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립에는 또 항산화(抗酸化)물질인 페놀산이 풍부하다고 한다. 


청립 현미는 맛과 향이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 떡이나 면류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y A&Z 2010. 12.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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