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으로 닭갈비를 먹으러 갈까, 천안으로 병천순대를 먹으러 갈까.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전철 타고 떠나는 음식기행'의 코스가 추가됐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 가면 명물 음식인 닭갈비뿐만 아니라 막국수,모래무지 찜,약수 산채 백반,민물매운탕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막국수도 다 같은 막국수가 아니다. 종류가 보통 막국수를 비롯해 온면,비빔,꿩,메밀싹,쟁반 막국수 등 무려 6종이나 된다.  마국수는 당뇨병 등 각종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여행으로 눈요기도 하고 색다른 음식으로 입요기도 할 수 있다. '꿩 먹고 알 먹고'도 가능하다.  





천안에 가면 그 유명한 병천 순대의 본고장 맛을 볼 수 있다. 순대국에 천연 소금과 새우젓을 넣고 휘휘 저어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반주'로선 그만이다. 국물은 15시간 이상 돼지사골을 고았다고 하니, 정성 그 자체도 맛이다. 전철로 떠나는 음식기행에 나선 김에 몇 정거장 더 가서 온양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심심할 때, 바람을 쐬고 싶을 때 전철로 어디를 가면 좋을까. 테마가 있는 여행은 춘천이나 천안이나 둘 다 가능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눈도 호강시킬 수 있으니.  





by A&Z 2010. 12. 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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