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There is nothing happier than my imagination).
자신이 마인드 컨트롤로 "나는 행복한 여자"라고 되뇌이면 뇌(腦)가 속는다고한다. 일단 속아넘어간 뇌는 우리 몸에 행복의 사인을 보낸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아진다. 항상 웃는 낮을 하면 어떤가. 생각이 맑아지고 얼굴이 밝아진다. 

상상임신은 좋은 게 아니지만,상상행복은 굳이 내칠 이유가 없다. '행복한 상상'을 통해 고된 삶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맛있는 것을 먹는 상상은 어떨까. 입안에 침이 고이고, 저절로 배가 부름을 느낀다. 물론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맛난 음식을 입에 넣고, 맛 보고, 씹고,삼키는 것을 차근차근 상상하면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이 실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라고 연합뉴스가 11일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을 인용,보도했다. 


<과학> 먹는 상상하면 덜 먹는다
(서울=연합뉴스) 입에 넣고, 맛을 보고. 씹고 삼키는 등 먹는 과정을 하나하나 상상하면 음식을 덜 먹는데 도움이 된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진은 실험 결과 특정 음식을 먹는 과정을 자세히 상상한 사람들은 실제 그 음식을 먹을 기회가 왔을 때 일상사나 다른 음식을 상상한 사람에 비해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햄버거를 먹을 때 첫 입과 10번째 맛이 일으키는 쾌감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이는 권태감과 비슷한 '둔감화' 때문이며 사람들이 이로 인해 음식 먹기를 중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먹는 중에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포만감이 먹기를 중단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하며 따라서 사람들은 심리적인 과정과 외부 신호에 의존해 언제 수저를 놓을지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븐에서 갓 나온 따끈한 빵을 상상할 때 먹고 싶어지듯 탐식에 관한 많은 연구 결과는 한결같이 음식을 상상하면 더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다른 자극에 대해서는 둔감화가 적용되는데 음식만 예외인 것은 음식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이미지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특이한 실험을 실시했다.

   첫번째 그룹에는 30개의 M&M 새알 초콜릿을 먹는 장면에 이어 3개를 세탁기에 넣는 상상을 하도록 주문했고 두번째 그룹에는 30개를 세탁기에 넣은 다음 3개의 초콜릿을 먹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주문했다.

   그 다음 연구진은 두 그룹 모두에 시식용 그릇에 담겨 있는 M&M 초콜릿을 실제로 먹도록 한 뒤 남은 그릇의 무게를 달았다.

   그 결과 초콜릿 30개를 먹는 상상을 한 그룹은 3개만 먹는 상상을 한 그룹에 비해 초콜릿을 절반만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3개만 먹는 상상은 둔감화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이보다 10배나 되는 양을 먹는 상상은 정말로 입속에서 초콜릿이 녹은 듯 둔감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실험에서 첫번째 그룹이 먹은 양은 2g으로 두번째 그룹의 4g에 비해 양적으로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연구진은 체다 치즈 등을 이용한 다른 4차례의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음식에 관해 상상하는 것이 실제 음식을 먹는 것과 상당히 비슷한 효과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youngnim@yna.co.kr

  

by A&Z 2010. 12. 11. 21:36

유기농 상점에서 별걸 다 판다.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슬로우 푸드(slow food)를 지향해야 하며, 그럴 것이라고 여겨온 터라 다소 배신감이 든다. 제품의 유통을 위해 방부제를 쓰는 게 불가피할 것이다. 그런데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에 슬로우 푸드가 아닌 패스트 푸드(fast food)를 넣어 파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다. 

유기농들은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비판하고,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여야 마땅하다. 이런 식으로 패스트 푸드를 유통시키는 것은 철학의 빈곤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선진국에선 슬로우시티,슬로우푸드가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 이런 마당에,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미생물 등을 써서 재배한 농산물에까지 방부제를 넣어 유통시킨다면 웃기는 일이 아닐까. 




by A&Z 2010. 12.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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