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대표되는 유럽의 요리는 코를 만족시켜야 한다. 중국 요리는 혀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급요리로 대접받지 못한다. 




중국 요리는 음식의 겉모습보다는 맛을 훨씬 더 중시한다. 그렇더라도 모양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맛을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중국에선 절임,저장 등 식품 보존 기술이 발달했다. 

이에 비해 유럽 요리는 맛있는 냄새를 무엇보다도 중시한다. 조리 방법에 신경을 쓴다. 냄새를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향신료나 허브를 많이 쓴다.

그래서 유럽요리는 '코를 위한 요리'로 통하며,중국 요리는 '혀를 위한 요리'로 통한다. 중국에선 주요 음식 재료인 돼지고기를 간장,된장,젓갈류의 장,유지 등을 이용해 다양하게 가열처리한다. 맛을 내는 방법은 복잡다단하다. 유럽에선 풍미가 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소스'라는 독특한 조미료를 발달시켰다. 프랑스의 대표주자 격인 베차멜 소스는 밀크를 주 원료로 쓴다. 영국의 우스터 소스는 각종 향신료와 캐러멜,식초 등을 조합한 것이다.      



by A&Z 2010. 12.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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