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상점에서 별걸 다 판다.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슬로우 푸드(slow food)를 지향해야 하며, 그럴 것이라고 여겨온 터라 다소 배신감이 든다. 제품의 유통을 위해 방부제를 쓰는 게 불가피할 것이다. 그런데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에 슬로우 푸드가 아닌 패스트 푸드(fast food)를 넣어 파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다. 

유기농들은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비판하고,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여야 마땅하다. 이런 식으로 패스트 푸드를 유통시키는 것은 철학의 빈곤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선진국에선 슬로우시티,슬로우푸드가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 이런 마당에,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미생물 등을 써서 재배한 농산물에까지 방부제를 넣어 유통시킨다면 웃기는 일이 아닐까. 




by A&Z 2010. 12. 11. 14:18


딸기도 꽤 '철없는' 과일이 됐다. 하우스 재배로 딸기 철이 11월부터 5월 사이로 바뀌었다. 겨울과일 가운데 밀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큰 게 딸기다. 딸기는 박박 기는 포복식물이다. 때문에 딸기 열매가 땅에 닿지 않도록 막대기를 밑에 받쳐 둬야 했다. 영어 '스트로베리(strawberry)'는 여기서 유래했다. 

딸기는 크림과 함께 여성의 음식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프랑스의 루이 15세와 그의 증손자인 루이 15세는 딸기를 무척 좋아했다. 영국에선 딸기 줄기를 받치는 방법을 개발한 뒤, 알파인 딸기를 개량했다. 

프랑스 등 유럽에선 딸기가 그 자체로보다는 가공음식으로 더 각광받고 있다. 잼을 비롯해 시럽,아이스크립,셔벗,케이크,비스킷 등 가공식품으로 딸기를 점점 더 많이 섭취하는 추세다. 딸기엔 비타민C가 무척 많다. 귤의 1.5배이며, 특히 사과에 비해선 10배에 달한다. 약을 먹지 않고 하루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을 채우려면 딸기 10개만 먹으면 된다. 딸기는 꽃이 피는 시간 흐름에 따라 모두 4번 딴다.각각의 딸기를 일화방~사화방으로 부른다. 

딸기는 기계로는 딸 수 없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따야 한다. 인건비 때문에 비싸다. 올해엔 날씨 조건 때문에 국내 수확량이 30% 정도 줄었고, 값은 그만큼 올랐다. 이상기후로 11월 20일에야 출하되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2주 정도 늦어진 것이다. 12월 딸기의 주요 산지는 산청,함양,진주,논산 등이다. 







  
  
by A&Z 2010. 12. 10. 13:22



프랑스로 대표되는 유럽의 요리는 코를 만족시켜야 한다. 중국 요리는 혀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급요리로 대접받지 못한다. 




중국 요리는 음식의 겉모습보다는 맛을 훨씬 더 중시한다. 그렇더라도 모양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맛을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중국에선 절임,저장 등 식품 보존 기술이 발달했다. 

이에 비해 유럽 요리는 맛있는 냄새를 무엇보다도 중시한다. 조리 방법에 신경을 쓴다. 냄새를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향신료나 허브를 많이 쓴다.

그래서 유럽요리는 '코를 위한 요리'로 통하며,중국 요리는 '혀를 위한 요리'로 통한다. 중국에선 주요 음식 재료인 돼지고기를 간장,된장,젓갈류의 장,유지 등을 이용해 다양하게 가열처리한다. 맛을 내는 방법은 복잡다단하다. 유럽에선 풍미가 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소스'라는 독특한 조미료를 발달시켰다. 프랑스의 대표주자 격인 베차멜 소스는 밀크를 주 원료로 쓴다. 영국의 우스터 소스는 각종 향신료와 캐러멜,식초 등을 조합한 것이다.      



by A&Z 2010. 12. 9. 17:51

방문판매 또는 효도 관광 이벤트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거짓으로 광고하거나 사도록 강요하는 등의 부당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수도권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사업자의 구입 강요 행위(29.3%),기만적 판매 행위(22.4%),허위과장 광고 행위(31.1%)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사람은 63.2%에 달한다.

건강기능식품의 효과가 있었다는 사람은 35.3%였고,효과가 없었다는 사람은 15.9%였다. 노인을 상대로 한 부당행위는 방문 판매원의 권유,제품 선전 강습회,효도관광,노인정 마케팅,무료당첨 전화 등 특수거래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by A&Z 2010. 12. 9. 13:54


우리나라에서도 강장식품으로 통하는 마늘. 
마늘은 옛날에도 활력을 넘치게 하는 먹을거리로 쓰였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마늘을 기자 피라미드에 동원된 노동자들에게 나눠줬다. 또 쉽지 않은 미션에 지친 선교사들에게도 제공했다. 한 마디로 마늘은 '에너지 식품'이라고나 할까. 그리스인들은 마늘의 신비한 치료 효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고약한 냄새가 나는 장미'라는 별명을 마늘에 붙여 줬다. 앙브루아즈 파레 등 르네상스 시대 의사들은 특히 마늘의 효능을 극찬했다. 
by A&Z 2010. 12. 9. 13:20


롯데마트 '통큰 치킨'과 이마트 피자

             제품      그림  제품 이름       값
 (무게,크기)
     비    고
 
 롯데마트
 통큰치킨
    5000원
    (900g)
 *치킨전문점=1만 2000~1만 7000원(660~750g)

*타 대형마트=6980~7980원
(550~650g)
 

  이마트
   피자
 1만 1500원
(지름 45cm)
 *유명 브랜드 피자가게=2만 원 안팎(상대적으로 작은 피자) 




  
by A&Z 2010. 12. 9. 13:19



이탈리아 파스타엔 수많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즐기는 스파게티는 그 많은 파스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라비올리는 저민 고기를 끓는 물에 넣어 익힌 파스타 요리다.가로,세로 5cm 안팎으로 썰어 끓인 만두는 밀가루 반죽(밀가루+계란+오일+소금+물) 민 것에 소(다진 쇠고기+리코다 치즈+계란+소금+너트메그)를 넣고 끓인 것이다. 삶아진 만두에 스파게티 소스 또는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루를 뿌리면 맛있는 라비올리가 탄생한다.  
 14세기 북이탈리아에서 생겼다. 당시엔 순무와 고기를 다져 놓은 반죽을  '라비올레'라고 불렀다. 파스타 요리는 마르코 폴로의 중국 기행 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프랑스에 '라비올리'라는 이름이 자리잡은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이다. 
by A&Z 2010. 12. 7. 23:50



인류에게 첫 설탕 공급원이 돼 준 것은 벌꿀이었다. 그리고 밀랍은 첫 플라스틱 원료로 쓰였다. 꿀을 만드는 벌은 약 4500만 년 전 지구 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학자들은 꿀벌 종(種)의 기원을 고대 인도로 보고 있다. 벌꿀은 르네상스 시대까지 유일한 감미료였다. 

스위스 자연과학자 위베르는 19세기 후반,이동식 틀을 갖춘 벌통을 발명했다. 이 벌통을 활용해 미국인 신부 랭스트로스는 1851년 라식 벌통(표준 벌통)을 만들었다. 남미 원주민들은 톡톡 쏘는 침이 없는 꿀벌을 길렀다. 파라과이 동부에 사는 과야키스 인디언들은 벌꿀을 주식으로 한다. 또 찰흙 대신 밀랍을 썼다. 말하자면 그들 나름대로의 '벌꿀 문명'을 이룩했던 것이다.  
by A&Z 2010. 12. 7. 07:00



토하(土蝦,생이 새우) 젓을 드셔보셨나요? 토하젓으로 알고 맛있게 먹었더니 그게 아니라네요. 그럼 뭐냐고요? 징거미 새우젓이랍니다. 징거미? 어째 이름부터 꺼림직하네요. 꼭 '징그러운 거미'의 약자처럼 느껴지니 말이죠.  

토하는 다리가 짧고 투명한 빛깔이 나는데, 징거미 새우는 색깔이 칙칙하네요. 그나저나 우편물로 예약해 택배로 받거나 지인에게서 선물받아 맛있게 먹은 적이 많은데 기분이 좀 껄쩍지근하군요. '껄쩍지근하다'는 '매우 꺼림직하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쩝쩝. 

어쨌든 토하로 담근 젓이라고 해놓고는 실제로는 징거미 새우로 담근 젓을 팔던 업체들 3곳이 덜미를 잡혔다고 하네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6일 발표 내용입니다.  

전남 순창군의 한 업소에선 토하를 아예 쓰지 않고 징거미 새우만 썼다고 합니다. 또 전남 나주시의 두 업소에선 토하와 징거미 새우를 섞어 젓갈을 만들어 팔았다는 군요. 

전남 순창에 몇 군데의 토하젓 생산업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지역에 다른 업체가 있다면 엉뚱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네요. 그나마 전남 나주의 업소는 좀 나은 편인가요? 

순창의 미가원(주)는 '섬진강 수라상 토하젓(양념젓갈) '제품에 토하새우 70%를 쓴다고 하고선 징거미 새우만 썼다고 합니다. 그런 제품을 지난 7월부터 팔았답니다. 

나주의 세지농수산영농법인은 '선인촌 옹기 토하젓(양념젓갈)'제품에 토하를 64% 쓴다고 해놓고선 토하와 징거미 새우를 약 7대 3의 비율로 섞어 만든 젓갈을  2002년경부터 팔다 걸렸답니다. 또 나주의 나주임천토하젓은 회사 이름과 똑같은 브랜드인 '나주임천토하젓(양념젓갈)'제품에 염장 토하를 63% 쓴다고 해놓고 실제론 토하를 37%만 썼다고 합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가요? 건강에는 해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찝질한 기분은 도저히 떨칠 수 없군요. 요 아래에 있는 게 바로 매스컴을 타게 된 징거미 새우랍니다. 이 녀석들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다 사람들 탓이죠. 이런 속담 하나 사전용으로 추가하면 안될까요? 
"사람들 욕심에 징거미 새우 등 터진다." 






by A&Z 2010. 12. 6. 17:09


로마인들은 귀리 먹는 게르만족을 혐오했다. 로마 정치가 카토는 이런 귀리를 아예 뿌리채 없애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로마시대 301년엔 귀리에 중과세했다. 

18세기에 존슨 박사가 펴낸 '영어사전'에는 귀리를 이렇게 표현했다. "귀리는 스코틀랜드에선 사람이 먹고,잉글랜드에선 말의 사료로 쓴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분노했음은 물론이다. 그들의 반박 내용 하나. "잉글랜드는 훌륭한 종마(種馬)로 유명한 나라이고,스코틀랜드는 훌륭한 인재들로 유명한 나라다." 

지중해~중앙아시아 자라는 귀리는 기원 후 초기 무렵에 지중해 분지와 근동지방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랫 동안 가축 사료용으로 쓰였다. 
 로마인들은 귀리 먹는 게르만족을 혐오했다. 로마 정치가 카토는 이런 귀리를 아예 뿌리채 없애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로마시대 301년엔 귀리에 중과세했다. 

18세기에 존슨 박사가 펴낸 '영어사전'에는 귀리를 이렇게 표현했다. "귀리는 스코틀랜드에선 사람이 먹고,잉글랜드에선 말의 사료로 쓴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분노했음은 물론이다. 그들의 반박 내용 하나. "잉글랜드는 훌륭한 종마(種馬)로 유명한 나라이고,스코틀랜드는 훌륭한 인재들로 유명한 나라다." 

지중해~중앙아시아 자라는 귀리는 기원 후 초기 무렵에 지중해 분지와 근동지방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랫 동안 가축 사료용으로 쓰였다. 
 


Geese eat oats in Eisenberg an der Pinka in the Austrian Province Burgenland, some 150 km (93 miles) south of Vienna October 12, 2010. These specific grazing geese are raised on pasture and are intended for the traditional 'Martin Goose' (Martini Gansl) dinner in celebration of St. Martin. REUTERS/Lisi Niesner (AUSTRIA - Tags: ANIMALS ANNIVERSARY)

by A&Z 2010. 12.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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