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로마냐 주를 중심으로 친다면,소가 많은 북부엔 유제품 치즈가 많고, 양이 많은 남부엔 양젖으로 만든 치즈가 많다. 

▷ 파르미자노 레자노= 에밀리아 로마냐 주에 있는 파르미자노 레자노에서 방목한 소를 통해서만 만들어지는 치즈. 

▷ 카플리노= 산양의 젖으로 만든 흰곰팡이 치즈. 맛이 산뜻하다. 

▷ 고르곤졸라= 알프산 기슭의 고르곤졸라 마을에서 키우는 소젖으로 만든 푸른곰팡이 치즈. 

▷ 페콜리노= 페콜리노 토스카노,페콜리노 사르도(샤르데냐) 등 양젖 치즈. 지역에 따라 이름과 맛이 다르다.

▷ 모차렐라= 캄파냐 주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하얗고 부드러운 치즈.식염수에 담긴 채 팔린다.

▷탈레조= 롬바르디아 주 원산의 워시 타입 치즈의 대표격. 시큼한 맛과 단맛의 조화가 딱 좋다. 

▷아지다고= 베네트 주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만드는 우유 치즈.씹히는 맛과 강하지 않은 맛이 프로세스 치즈와 비슷하다. 



by A&Z 2011. 1. 24. 07:00


대표적인 생협(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설날을 맞아 총 120여 종의 선물·차례용품을 선보였다. 
한살림은 원재료 가격이 치솟은 일부 수산물과 참기름·들기름 등을 뺀 대부분의 물품을, 값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공급한다. 특히 한살림을 비롯한 생협이 친환경.유기농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식품류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10~50%  값싸게 공급된다.

사과 (저농약) 10kg은 4만 4000원, 배(저농약) 7.5kg은 2만 7600원, 한우찜갈비(유기축산) 3kg은12만 9000원, 자연산 대하 1kg은 8만 7000원,현미유모음 500ml 3병은 1만 3500원, 굴비모음 10마리(22~24cm)는 10만원에 판다.

생협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물가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적정하고 공정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한편 구제역 때문에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한우 등 축산물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살 수 있는 것은 한살림의 친환경적 축산 방식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사료로 한우 등을 키우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협은 가입 조합원에 한해 설날 선물을 사전 예약제로 주문받는다. 한살림의 경우 일반 주문은 1월 12~27일, 택배 주문은 1월 11~21일 예약받아 설연휴 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1월 17일부터는 가까운 매장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생협 한살림은 지역별로 19개의 지역 한살림이 생활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약 24만 명의 조합원이 연간 1,900억원이 넘는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이용한다. 한살림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려면 인터넷(www.hansalim.or.kr/join) 또는 가까운 매장을 방문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출자금과 가입비를 내면 된다. 문의전화 02)3498-3600









by A&Z 2011. 1. 10. 23:17


 딸기 수확시기에 따른 과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정호정 박사는 “겨울철에 생산․출하되는 딸기는 과일이 크고 당분의 축적량이 많은 반면, 신맛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겨울철에 가장 품질 좋은 딸기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딸기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과 유기산의 함량이다. 이는 품종, 재배 환경, 수확 시기 등에 따라 축적 양상이나 함량이 영향을 받는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이 시기별로 당 함량의 변화 양상을 품종별로 조사한 결과, 1월에서 4월로 갈수록 당 함량이 줄어들었다.  ‘매향’ 품종은 1월에 비해 4월에 수확된 과일에서 당 함량이 약 17.3% 감소됐다.


딸기의 성숙기간은 겨울철에는 50~60일 정도로 많이 걸리며 봄철에는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숙기간이 점차 짧아진다.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은 적은 반면, 과일의 성숙기간이 길어져 축적되는 양분은 많아지기 때문에 과실이 커지고 당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 ‘매향’ 품종은 1월에 508ppm이던 유기산 함량이 4월에는 813ppm으로 60% 이상 증가됐고 ‘설향’ 품종은 561ppm에서 723ppm으로 약 30% 정도 증가됐다.

 

유기산 함량이 많으면 신맛이 강해져 딸기 맛이 떨어진다. 봄철 온도가 높아져 과일의 성숙기간이 짧아지면 당의 축적양상과 반대로 유기산 함량이 감소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당산비가 낮아져 식미가 떨어지게 된다.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완전히 익은 딸기가 당 축적량이 가장 많고 유기산 함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운 겨울에는 과육이 단단하기 때문에 완숙된 후 수확해도 유통에 문제가 없으나 봄철에는 온도가 올라가면 과육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70~80% 정도 익은 것을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겨울철에 수확되는 딸기 맛이 보다 우수하다.

 

크기에 따라서도 당의 함량이 다른데 큰 과일이 당 축적량이 많고 유기산 함량이 적다. ‘매향’ 품종은 30g 이상의 대과가 20g 정도의 중과에 비해 당 함량이 약 1.26배 높고, 유기산 함량은 168ppm이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재배 딸기의 수확은 겨울철 저온기에서 봄철 고온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다. 재배시설 내의 일조시간, 온도, 광량 등의 환경이 수확시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딸기 맛과 품질에 차이가 난다.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

 


by A&Z 2011. 1. 9. 23:51

음식의 대가들이 우수한 식재료로 꼽는 쌀은 크게 6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카르나롤리 라이스, 재스민 라이스, 바스마티 라이스, 칼라스파라 봄바 라이스, 와일드 라이스, 퍼플 라이드(흑미) 등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밥을 지어 먹는 쌀은 카르나롤리 라이스에 속한다. 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쌀은 요리 선진국 이탈리아에서도 널리 애용된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에서 재배한다. 대표적인 리조토(risotto) 용 쌀이다. 리조토는 일종의 볶음밥이다. 쌀을 버터에 넣고 살짝 볶은 뒤, 뜨거운 육수글 부어 만든다. 식재료는 쌀, 버터, 새우,오징어,바지락 등이다.


재스민 라이스는 모양이 길쭉하고 ‘향긋한 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태국 쌀로 생각하면 된다. 바스마티 라이스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만나는 쌀이다. 칼라스파라 붐바 라이스는 스페인 쌀, 와일드 라이스는 캐나다와 미국의 쌀, 퍼플 라이스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쌀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와일드 라이스를 멸종 위기 식물로 공표했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쌀의 한 품종으로 청립(green rice)이 최근 양산체제를 갖춰 주목을 끌고 있다. 청립은 벼의 일반적인 수확시기 보다 약 15일 정도 일찍 수확하는 녹색 현미다. 대한민국 특허를 얻었다. 청립의 생산기술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청립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Gamma Amino Butyric Acid)의 함량이 등숙 현미보다 5배 이상 많다고 한다.  이 물질은 뇌세포의 기능을 높여주고 중풍과 치매의 예방에 좋으며, 정신집중력 강화. 기억력 증진 및 불면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립에는 또 항산화(抗酸化)물질인 페놀산이 풍부하다고 한다. 


청립 현미는 맛과 향이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 떡이나 면류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y A&Z 2010. 12. 26. 20:04




 

등심 / Loin

○ 용도 : 스테이크, 등심구이, 편육, 전골, 산적 등
○ 부위 : 갈비 위쪽에 붙은 살로써 안심, 채끝과 함께 상급고기입니다.
             윗등심살, 아래등심살, 꽃등심살, 살치살 등이 포함됩니다.
○ 특징 : 육질이 연하여 지방이 적당히 섞여있어 맛이 뛰어납니다.
             육질과 지방의 비율이 잘된 부위로 대리석상의 지방이 박혀 있어
             그 풍미는 아주 좋습니다. 등심의 표피쪽은 지방층을 비롯하여
             비교적 두터운 피막이 있으며, 등심의 안쪽은 등뼈를 제거한
             자국이 있습니다.

안심 / Tender Loin

○ 용도 : 고급 스테이크, 로스구이, 등
○ 부위 : 등심 안쪽에 위치하며 쇠고기 중 가장 연한 부위입니다.
○ 특징 : 소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고기의 조직이 부드럽고 결이 고우며, 겉면에 분포된
             지방과 얇은 근막이 형성되어 있어 맛이 좋습니다.

갈비 / Ribs

○용도 : 불갈비, 찜, 탕, 구이 등
○ 부위 : 옆구리 늑골을 감싸고 있는 부위입니다.
             갈비살, 마구리, 토시살, 안창살, 제비추리 등이 포함 됩니다.
○ 특징 : 늑골의 뼈는 13대입니다. 육질은 근육조직과 지방조직이 3중으로
             형성 되어 있으며 쫄깃한듯 부드러운 특유의 질감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채끝등심 / Strip Loin

○ 용도 : 스테이크, 등심구이, 편육, 전골, 산적 등
○ 부위 : 허리뼈를 감싸고 있는 부위입니다. 치맛살이 포함됩니다.
○ 특징 : 단일근육으로 등심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고기의 결이 곱고 육질과
             지방의 비율이 잘된 소의 채끝은 고기 속에 대리석상 지방이 박힌
             것도 있습니다.

양지 / Brisket &Flank

○ 용도 : 국거리, 스튜, 분쇄육 등
○ 부위 : 앞가슴으로부터 복부 아래 부분까지의 부위입니다. 양지머리,
             업진살,차돌박이, 치맛살이 포함 됩니다.
○ 특징 : 국거리나 스튜 등 장기간 끓여 진한 국물을 만드는데 주로 이용
             됩니다. 맨 앞쪽에 단단한 지방과 살로 뭉쳐진 부위입니다.
             지방과 근막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태 / Fore &Behind Shank

○ 용도 : 장조림, 탕, 찜, 수육, 육회 등
○ 부위 : 소 앞다리와 뒷다리의 오금에 붙은 넓적다리 부위입니다.
             아롱사태, 뭉치사태, 앞사태, 뒷사태가 포함됩니다.
○ 특징 : 힘줄이 많이 섞여 있어서 질긴 편이지만, 고기의 결이 곱고 풍미가
             좋으며, 오래 익히면 연해지고 담백하여 깊은 맛을 냅니다.
             특히, 사태 부위에서 가장 큰 근육을 아롱사태라 하는데 육회용으로
             최고입니다.

목심 / Chuck

○ 용도 : 스테이크, 구이, 불고기
○ 부위 : 소의 목 부분입니다. 목심살 이라고도 하죠.
○ 특징 : 목심에는 여러개의 다양한 근육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질긴 질감이나 지방이 적당히 박혀 있으며, 맛을 내는
             성분이 많아 천천히 삶는 요리에 적당합니다.

앞다리 / Blade &Clod

○ 용도 : 육회, 스튜, 탕, 장조림, 불고기 등
○ 부위 : 소의 앞가슴으로부터 앞다리 부분입니다. 꾸리살, 갈비덧살, 부채살
             (낙엽살)이 포함됩니다.
○ 특징 : 앞다리는 운동량이 많아 질긴 반면 단백질과 맛을 내는 성분이 많
             습니다. 안쪽에 어깨뼈를 떼어낸 넓은 피막이 나타나며, 고기의
             결이 고와 안심과 유사한 조직이 있으나, 힘줄이나 막이 많아 부분
             적으로 질긴 질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고기용으로는 손색이 없답
             니다.

우둔 / Round

○ 용도 : 산적, 장조림, 육포, 불고기용
○ 부위 : 소의 엉덩이 윗부분입니다.
             우둔살이라고도 하며, 홍두깨살이 포함 됩니다.
○ 특징 : 지방은 적고 살코기가 많습니다. 둥근모양의 살덩이로서 고기의
             결이 약간 굵은 편이나 근육막이 적어 연한질감입니다.
             아이들 반찬, 아빠 술안주로도 아주 좋답니다.

설도 / Round (우둔살의 한 부분)

○ 용도 : 산적, 장조림, 육포, 불고기용
○ 부위 : 소의 엉덩이 아랫부분입니다.
             우둔살의 한 부분이며, 보섭살, 설깃살, 도가니살이 포함됩니다.
○ 특징 : 뒷다리쪽 부위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다. 산적, 장조림, 육포용.

홍두깨 / Rump

○ 용도 : 장조림, 국거리, 육회, 육포 등
○ 부위 : 하측 우둔과 뒷다리 바깥쪽 관절 사이의 부위
○ 특징 : 길쭉한 약 45cm 정도의 길이로 원통형이며 방망이같이 생겼다
             하여 홍두깨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하측 우둔과 뒷다리 바깥쪽 관절
             사이에 붙어 있는 살로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한 비율로 섞어 있어
             결이 곱고 부드러운 살로 보기도 좋고 질기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
             구절판 등 가는 고기 채썰기를 할 때에 결대로 곱게 썰기가 좋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족, 등뼈, 반골

○ 용도 : 사골
○ 부위 : 우족, 등뼈, 반골(엉치뼈) 입니다.
○ 특징 : 와룡한우에서 제공하는 우족, 등뼈, 반골 등은 국물이 잘 나고
             잡내가 없으며 그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부산물이 가장 좋다는 황소로써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반골은 고기가 많이 붙어 있고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는 소의 고기는 몇 인분이나 될까.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정육의 양에다 구제역으로 살도살된 소의 마릿수를 곱하면 될 것이다. 


소 한 마리(400kg)를 잡으면 정육만 155kg(15만 5,000g)이 나온다. 음식점에서 쇠고기(정육) 200g을 1인분으로 파는 경우, 소 한 마리는 775인분이다. 하지만 꼬리 등 기타 부위를 거의 활용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먹을거리가 된다. 

  


by A&Z 2010. 12. 25. 21:37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일컫는 콩으로 만드는 두부. 
두부를 만드는 기술이 조선시대에 매우 뛰어났다. 명나라 천자가 세종대왕에게 칙서를 보내 "조선 찬모들의 음식 솜씨가 좋고,특히 두부 만드는 솜씨가 절묘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이에 앞서 고려시대에 이미 두부 제조기술이 상당했고, 두부의 위상이 높았다. 이는 왕릉 근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절을 조포사(造泡寺)라고 불렀다. 포(泡)는 두부를 만들 때 일어나는 거품을 뜻하며 두부를 상징했다. 따라서 조포사는 '두부를 만드는 절'이라는 의미다. 

일본은 임진왜란 때 우리의 두부 제조기술을 배워갔다. 왜나라의 병참 담당관 오카베(岡部)가 기술을 배워갔다는 설과 포로로 잡혀간 경주성의 장군 박호인이 일본 고치(高知)시 부근에 두부를 만들어 퍼뜨렸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는 두부 문화권 3개국(한국,중국,일본) 가운데 가장 훌륭한 두부 제조국이다. 물론 두부의 시초는 중국의 한나라 고조 때의 것이다. 당시 한나라 고조 유방의 손자인 유안이 회남왕으로 재임 중 쓴 책 '만필술(萬畢術)'에 처음으로 두부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선 두부를 등한시했던 것이다. 근세 들어 중국은 유안의 생일인 9월 말에 종주권을 주장하며 두부제를 성대하게 지냈다. 

  




by A&Z 2010. 12. 21. 16:22


쌀은 원래 '화수분'의 상징이었다. 전영택의 소설 '화수분'의 주인공인 가장(家長)  화수분은 '평생 재물이 부족하지 않고 잘 살라'는 뜻에서 부모님이 좋은 이름을 지어 줬겠지만 똥구멍이 찢어질 듯 가난하게 산다. 

항아리에 먹을 것을 담아주면 그것들이 끊임없이 새끼를 쳐서 결코 바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화수분'이다. 쌀은 옛날옛적엔 하느님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었다. 신이 내리는 은혜의 상징이었다. 






화수분은 하수분(河水盆)이 변한 말이다. 하수분은 중국 진시황 때의 산물이다. 당시 만리장성을 쌓으면서 10만 대군을 시켜 황하의 물을 길어다 큰 구리 동이를 채우게 했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만리장성 인부들이 퍼마셔도 동이 안의 물은 좀처럼 굴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고사에서 화수분은 '안에 온갖 물건을 넣어두면 새끼를 쳐서 끝없이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뜻을 갖게 됐다. 







옛날 사람들은 쌀이 스스로 조화를 부려 끊임없이 창고를 채워준다고 믿었다. 쌀은 일본 신도(神道)에서 제사 지낼 때 쓰던 식품이다. 천황은 쌀을 태양의 여신과 함께 나눠 먹었다. 쌀을 익게 하는 태양 빛은 교화.지식의 상징이다. 또 쌀 낟알은 행복과 풍요의 상징으로 통했다. 그래서 우리도 결혼식 폐백 때 쌀 한 줌을 던진다. "부~자 되세요!"라는 뜻에 다름아니다.



 



 
 


 

by A&Z 2010. 12. 20. 16:47


우리나라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쌀은 전북 군산시의 '철새도래지쌀'인 것으로 공인됐다. 이는 정부와 소비자단체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20일 농림식품수산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철새도래지쌀을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전세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있는 쌀 품종은 모두 8만 여종에 달한다. 이번 평가에 나온 국산 쌀은 47개 브랜드쌀. 이 가운데 최우수상 쌀 1종(철새도래지)을 비롯해 우수상쌀 5종(김제의 상상예찬 골드,군산의 큰 들의 꿈, 익산의 익산 순수미 골드라이스,강진의 프리미엄 호평,군산의 옥토 진미 골드),장려상 쌀 6종(무안의 무안황토랑 쌀,보성의 녹차미인 보성쌀,옥천의 한 눈에 반한 쌀,평택 등의 슈퍼오닝,영암의 달마지쌀 골드,김포의 김포금쌀 고시히까리) 등 모두 12종이 품질 좋은 브랜드 쌀로 뽑혔다. 

쌀은 동양에선 매년 1인 당 100~200kg이 소비된다. 쌀의 왕겨에는 비타민B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왕겨를 다 벗겨내고 섭취할 경우 각기병에 걸리기 쉽다. 쌀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들어 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철분.칼슘 등이 풍부하다. 티아민(B1,당 대사.신경기능 조절),리보플라빈(B2, 발육 촉진)피리독신(B6,열양 영양소 대사 촉진),필수아미노산 다이신(중성지방 농도의 저하) 등 일일히 꼽기 힘든 영영소도 함유돼 있다. 

쌀은 찰지지 않고 길쭉한 인디카(동남아,중국남부,오스트레일리아,미국, 중남미 등에서 약 90% 생산),찰지고 짧은 자포이카(한국,일본,중국 중북부,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약 10% 생산), 인디카와 자포이카의 중간쯤 되는 자바이카(인도네시아 자바섬 등에서 1% 미만 생산)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한편 올해의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전북의 쌀이 국내 최고의 쌀임이 입증됐다. 특히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싹쓸히해 자기네 나라에 공출한 군산 쌀은 그 빛나는 전통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전북 쌀은 이번 평가에서 1위,2위,3위,4위,6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5위는 강진의 프리미엄 호평 쌀이다. 


by A&Z 2010. 12. 20. 15:58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백년초는 선인장(cactus)의 일종이다. 백년초는 부채선인장속(屬) 식물이다. 이 백년초로 만든 크런치를 처음으로 먹어봤다. 간식으로는 그만이다. 


 
백년초는 꼴을 표현해 부채 선인장 또는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일컫는다.자료들에 의하면 백년초에는 페놀성 물질,플라보노이드 성분(고혈압,암 호화 억제 효과)이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질(위염,장염,변비에 효과,다이어트에도 도움)도 풍부하다. 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관절염,골다공증에도 좋다. 포도당의 안정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당뇨 억제,정력 강화에 도움)도 기대할 수 있다. 몸이 붓는 부종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한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질병 면역력을 강화한다. 백년초 찌꺼기로 맛사지를 할 경우 여드름,기미 효과를 볼 수 있다. 

백년초는 간식으로 좋은 크런치로 변신했지만, 전통적인 섭취법은 이와 딴판이다. 열매로 꿀차,주스,차,쨈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생즙과 음료로 마실 수도 있다. 백년초 엑기스도 좋다.             
by A&Z 2010. 12. 9. 23:30

신비로운 빛깔을 자랑하는 자색고구마(일명 신 자미). 

고구마가 블루베리 색깔을 띠었다. 이 색다른 고구마를 오늘 처음으로 봤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간식으로 먹었다. 자색고구마의 맛은 색깔의 신비와는 썩 관계가 없는 듯했다. 일부에선 쪄먹기엔 부적합하다고 지적하나, 실제 먹어봤더니 여느 고구마의 맛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뒷 맛이 약간 씁쓸하긴 하나, 그냥 달콤한 고구마(sweet potato)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고구마에 무슨 조화를 부렸기에, 이런 신묘한 색깔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하다. 인종교배해 품종을 개량코자 한 것으로 짐작된다. 검색을 활용, 자색고구마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 봤다. 


자색고구마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 에너지 작물센터가 1994년 1차적으로 얻은 뒤 많은 시험과 선발 과정을 거쳐 2001년 선보였다. 이듬해부터 전남 해남군,무안군 등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자색고구마는 우리나라의 '신미'와 일본의 '야마까와무라사끼'를 인공 교배한 것이다. 이 고구마가 자색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이다. 이 색소는 포도,딸기,복분자,블루베리,크랜베리,가지 껍질 등에 들어 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안토시아닌 = 안토스(꽃) + 시아노스(청색) . '화청소'라고 부르나 색깔은 청색,보라색,빨간색 등 다양하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효과가 강하고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혈압의 개선 효과가 있으며,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밖에 숙취 해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1993년에 개발된 '자미'는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고 색소도 상대적으로 낮았었다. 


<표〉“신자미” 고구마의 특성        
줄기
길이
(㎝)
줄기
두께
(㎜)
덩굴
쪼김병
저항성
장성

질색

수분
함량
(%)
色價
(E10%,1㎝)
수량
(㎏/10)
자 색

176
4.3
1 (强)
中强
짙은
자색
홍자색
73.0
6.9
2,217
자 미
녹색
결각+
심장
344
3.3
7 (中弱)
자색
자색
75.0
5.8
1,807
 




by A&Z 2010. 11. 21. 23:03
| 1 2 |